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애자' 정기훈 감독의 차기작이자 고수, 한효주의 멜로 영화 '반창꼬'가 지난 6일 서울 강남대로에서 고수와 한효주의 멜로 연기를 끝으로 4개월여의 촬영 일정을 마쳤다.
2009년 '애자'를 통해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기훈 감독의 신작 '반창꼬'는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의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알아보면서 아픔을 치유하는 작품이다. 섬세하고 깊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고수와 사랑스럽고 청순한 매력은 물론 최근 '광해, 왕이 된 남자'에도 출연했던 한효주의 첫 멜로 연기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아내를 잃은 아픔을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소방관 강일과 의료사고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의사 미수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실제 소방관으로 착각할 정도로 강일 캐릭터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고수와 매사 적극적인 성격의 미수 역을 맡은 한효주는 많은 인파와 차들로 붐비는 가운데에서도 감정에 몰입한 완벽한 연기로 촬영을 마무리 했다.
마지막 신이 끝나고 배우와 스태프들은 마지막 촬영이 끝나는 순간 서로를 향한 박수와 함께 아쉬움의 인사를 나눴다.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직업인 소방관과 의사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설정의 멜로 영화 '반창꼬'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반창꼬' 마지막 촬영 스틸.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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