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한국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다가올 이란 원정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신욱은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과 입국했다. 유럽파를 제외한 12명이 입국한 가운데 김신욱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은 “대표 선수들 모두 한국의 정신력으로, 이란 원정에서 이긴 적이 없는데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원정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겠다고 했다.
이번 경기서 한국의 공격진은 원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김신욱은 이에 대해 “전반에 경기를 보면서 안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제가 경기에 투입되면 (이)동국, (이)근호형과 어떻게 조합을 해야할지 생각하고 들어갔다”며 “후반에는 경기가 잘 풀렸다. 그래도 보완할 점은 수비면이나 공격에서 다양한 루트를 발견해야겠다는 숙제를 얻었다”고 말했다.
공격수들간의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지금까지 뛰면서 최강희 감독님 부임 이후 호흡이 안 맞는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이)동국형도 많은 골을 넣었고 저도 경합 과정서 찬스를 제공했다. (이)근호형과는 말할 필요도 없다. 서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경기서 그런 점이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더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랜만에 합류한 박주영에 대해선 “(박)주영이형이 이번 경기서도 그랬고 다른 공격수가 할 수 없는 움직임을 많이 보여준다. 앞으로도 (박)주영이형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서 공격수들의 압박과 수비가담이 부족했다고 했다. 김신욱은 “공격수들이 수비적인 측면에서 앞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못했다. 더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많은 움직임 통해 제2의 동작으로 미드필더부터 빠져나가는 플레이를 한다면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강희 체제 이후 김신욱은 늘 공격진의 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김신욱은 욕심보다는 희생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울산은 물론 대표팀서도 늘 아직은 꼬리다. 머리가 되려면 멀었다. 팀에서 희생을 하고 자랑스럽게,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나만의 축구 색깔을 보이겠다”며 분발을 약속했다.
[김신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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