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상위스플릿에 진입한 감독들이 서울과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K리그 상위 스플릿에 진입한 8개구단 감독들과 선수들은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상위 스플릿 경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올시즌 K리그는 30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서울과 전북이 각각 1위와 2위로 상위 스플릿에 진입했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우리 입장에선 1위팀보단 전북에게 홈경기나 원정경기서 이기고 싶다"며 그 동안 전북에게 약했던 징크스를 깨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우리들이 전북에게는 2패를 했고 서울에게는 2승을 했다. 전북전을 얼만큼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부터 상위 빅클럽팀과의 경기서 홈에서 승리하고 원정에선 패하는 패턴이 반복된다"며 "상위 스플릿 초반에 강팀과의 원정경기가 많다. 상암에서도 승리를 못했고 전북 원정에 가서도 승리를 못했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는 의욕을 보였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3년간 서울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서울은 올해 꼭 이길 것이다. 서울은 조심해야 하 것이다. 전북은 첫 경기가 우리 홈경기다. 우승을 위해선 우리를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전북을 꼭 이기고 싶다. 경남이 전북에게 유독 약했다"며 "서울은 내가 너무 잘알고 있어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상위스플릿 8개 구단 감독들은 올시즌 우승경쟁에 대해 서울과 전북 등 상위권 4팀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상위 스플릿으로 나눠지고 관심이 전북과 서울에 많이 집중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포항은 모든 분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끝까지 도전하겠다. 상황이 어렵지만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변하게 할 수 있도록 불가능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북 이흥실 감독은 "아직 시작전이다. 8팀 모두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포항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항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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