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주상무의 2부리그 강등은 상무가 2010년 상주로 연고지를 이전한 당시에 결정된 일이었다.
프로연맹 김진형 차장은 1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상주상무의 2부리그 강등에 대한 프로연맹의 입장을 전했다. 프로연맹은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2013년 상주상무의 2부리그 강등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상주상무 구단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명분없는 2부리그행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진형 차장은 "상주시가 상무축구단을 유치할 시점이 2010년 11월이었다. 유치조건 중 하나가 연고협약기간이 끝나는 2년 후 연고팀을 만들면 K리그에 잔류, 연고팀을 만들지 못하고 승강제가 시행되면 2부리그로 편입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등제가 시행되고 상주시가 상무와 연고계약을 연장하면 강등되는 것이 유치조건이었다. 이에 대해 상주는 연맹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면 협의를 하자고 했다"며 "지금까지 협의를 해왔고 방법을 찾아봤는데 애초 약속을 변화할 만큼 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플릿시스템을 앞두고 상주상무의 강등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게임에 들어가기 위해선 룰이 정해져야 한다. 마지막에 결과를 보고 결정하게 되면 리그를 운영하는데 문제가 많다"며 "그 점은 이사회에서 논의됐다"고 말했다.
상주상무 구단 측은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조건을 프로축구연맹측이 AFC에 질의도 하지 않고 명확한 기준을 전달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선 "AFC에서 상주상무 실사까지 갔다왔기 때문에 조건을 모를 수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프로연맹은 지난 2010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상무의 상주 연고지 이전을 승인하면서 2013년 승강제가 실현될 경우 2부리그에 소속되는 것을 결정했었다.
[상주 박항서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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