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상주상무, 2부리그 강등 거부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주상무가 내년시즌 2부리그 강등에 반발하며 K리그 보이콧과 함께 아마추어 전환을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2013시즌 상주상무의 2부리그 강등을 결정했다. 상무축구단은 지난 2010년 프로축구연맹에 광주서 상주로 연고지 이전을 신청하면서 K리그서 꾸준히 활약해 왔다. 당시 프로축구연맹은 상주시 측에 2013년 강등제가 진행되가 상주가 새로운 프로구단을 창단하지 못하고 상무와 연고계약을 연장할 경우 2부리그로 강등되는 것을 상주상무 구단에 제의했다. 이에 대해 상주상무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도 향후 협의를 통해 1부리그 잔류 방법을 찾아보자는 답변을 보냈다.

상주상무가 2부리그로 강등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프로팀 자격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팀인 상주상무는 사단법인과 선수 프로계약 문제에 있어 AFC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이에 대해 상주상무 구단측은 사단법인 설립과 선수들의 프로계약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축구연맹이 일방적으로 강등을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프로축구연맹 측은 이에 대해 최근까지 상주상무 구단과 협의를 해왔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상주상무는 '프로축구연맹이 상주상무의 1부리그 잔류를 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AFC에 질의한 후 답변을 보내주는 일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프로축구연맹 측은 "지난해 AFC가 상주상무 실사까지 했기 때문에 조건을 모를 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상주상무 박항서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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