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4회말과 6회말에 화력을 집중시킨 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크게 이기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회와 6회에 각각 5득점, 4득점하며 롯데에 10-1로 대승을 거뒀다. KIA는 지난 12일 롯데에 당한 9회 역전패를 설욕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차전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양 팀 선발 김진우와 송승준은 각기 주자를 내보냈지만 쉽게 실점하지는 않았다. 김진우는 4회까지 한 점도 주지 않았고, 송승준도 3회까지 볼넷 허용 없이 3피안타 무실점했다.
KIA는 4회말 선취점을 필두로 5점을 뽑으며 투수전의 흐름을 깼다. 선두 나지완이 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2루타로 나지완을 불러들이며 KIA는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김상훈의 희생 번트와 박기남의 우전 적시타로 KIA는 2-0으로 달아났다.
2점을 실점한 송승준이 흔들리며 김주형과 최훈락을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자 KIA는 이를 놓치지 않고 추가점을 빼앗아냈다. 김선빈은 2사 만루에서 송승준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로 단번에 전세를 5-0으로 만들었다.
KIA는 5회초 롯데의 반격에 1점을 빼앗겼지만, 5회부터 나온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6회말에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최훈락과 이용규, 김선빈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든 KIA는 김원섭의 2타점 2루타와 나지완의 내야 땅볼, 안치홍의 2루타로 4점을 더 내며 9-1로 도망갔다.
KIA는 8회말 윤완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여유있게 승리했다. 선발 김진우는 6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4피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고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이어서 나온 진해수-한승혁-신창호도 실점 없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안치홍이 볼넷 하나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고, 김선빈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싹쓸이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과 박기남도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4회 급격하게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타선도 박종윤과 문규현만이 멀티히트 때렸을 뿐, 전체적으로 활발한 공격을 하지는 못했다. 양 팀은 윤석민과 쉐인 유먼을 선발로 내세워 2차전을 갖는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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