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 니퍼트가 시즌 19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에 실패했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제구는 다소 불안했지만 위기 없이 1회를 넘겼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9구 끝에 결국 볼넷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지환은 도루 저지로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박용택에게 던진 7구째 바깥쪽 직구는 깔끔한 좌전 안타가 됐다. 이어 이진영에게 초구를 맞았으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을 향해 아웃됐다. 이후 니퍼트는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2회부터 위력투를 펼쳤다. 이병규(9번)를 루킹 삼진을 잡아낸 뒤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 김용의를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이때 김용의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우익수 정수빈의 호수비는 니퍼트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3회에는 2사후 오지환을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에 들어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깔끔한 우측 2루타를 내준 니퍼트는 곧바로 정성훈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고, 정의윤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뒤 김용의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정성훈마저 홈을 밟았다. 이후 니퍼트는 윤요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두산은 뼈아픈 선제 2실점으로 LG에 끌려가게 됐다.
이후 니퍼트는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을 모두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에는 오지환의 2루타성 타구를 몸 사리지 않고 잡아낸 이종욱의 호수비가 컸고, 6회에는 직구에 비해 밋밋했던 변화구가 살아나며 2사 후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의 타선은 7회까지 득점 지원이 전혀 없었고, 총 117개의 공을 뿌린 니퍼트는 결국 0-2로 뒤진 8회부터 이혜천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니퍼트의 직구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니퍼트는 직구 60개와 함께 체인지업 23개, 커브 14개, 슬라이더와 투심을 각각 10개씩 던졌고, 그 중 75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역투하는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