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한화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강윤구의 호투와 유한준, 박병호의 홈런 3방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한화의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시즌 성적 54승 2무 61패로 6위. 반면 한화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시즌 성적 47승 2무 69패로 최하위.
이날 양 팀은 강윤구와 유창식이라는 좌완 영건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명 모두 호투했지만 강윤구의 투구가 조금 더 빛났다.
넥센은 이날 공격을 대포로 시작해 대포로 끝냈다. 넥센은 1회말 김민우와 김민성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한준이 유창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박병호까지 시즌 28호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2점을 뽑았다.
5회까지 넥센 선발 강윤구에 묶여 있던 한화는 6회들어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1아웃 이후 최진행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최진행은 8월 9일 두산전 이후 첫 홈런이다.
이후 양 팀이 몇 차례 잡은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8회 등장한 유한준은 또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강윤구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8월 4일 LG전 이후 한 달여만의 승리다. 유창식도 5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강윤구의 활약에 묻혔다. 시즌 7패(5승)째다.
넥센 타선에서는 단연 유한준이 빛났다. 강정호를 대신해 3번 타자로 나선 유한준은 1회 결승홈런에 8회 쐐기홈런까지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전까지 홈런이 단 1개에 불과했지만 이날만 2개를 터뜨린 것. 박병호도 시즌 28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한화 타선은 넥센 마운드에 4안타로 막히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프로통산 2000안타에 단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던 장성호는 8회 대타로 출장해 김병현을 상대로 뜬공에 머무르며 대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넥센 강윤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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