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4타수 4안타 4득점. 알토란 활약이었다.
조동화(SK 와이번스)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4득점 1도루 1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SK는 조동화와 이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KIA에 12-5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막판 경기 도중 큰 부상을 입고 재활에 매달렸던 조동화는 9월 1일이 돼서야 올시즌 모습을 드러냈다. 때문에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조동화는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이를 불식시키고 있다.
조동화는 1회 첫 타석에서 KIA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이어 3회에도 또 다시 우전안타를 때리며 경기 초반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팀 추격 발판을 마련했으며 7회에는 행운이 겹친 내야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5차례 출루해 4차례나 홈을 밟으며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통산 타율이 .248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보다는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는 조동화지만 이날 4안타 덕분에 올시즌 타율은 .444(18타수 8안타)까지 올라갔다.
경기 후 조동화는 "경기 전에 김경기 코치님께서 요즘 밸런스가 좋아진다면서 오늘 안타를 칠 것 같다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마음이 편해져 4안타를 친 것 같다"고 이날 맹타 요인을 분석했다.
앞으로 남은 시즌 각오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타석에서 출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가을과 함께 돌아온 '가을동화'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예열에 들어간 모습이다.
[SK 조동화.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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