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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겔 카브레라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37호 홈런을 때려냈다.
최근 2경기에서 5안타를 때리며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던 카브레라는 이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1회 첫 타석 삼진에 이어 3회 3루 땅볼,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카브레라는 클리블랜드 구원투수 토니 십의 초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카브레라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카브레라는 2010시즌 38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올시즌과 같은 37개 홈런을 때렸던 2008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18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할 경우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2개 이상 보탤 경우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
또한 카브레라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120타점째를 올리며 2008시즌 기록한 한 시즌 최다타점 127점에 7점 차이로 따라 붙었다.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타점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클리블랜드를 5-3으로 꺾고 4연승,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경기차로 맹추격했다.
[미겔 카브레라.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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