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극과 극 타격을 선보였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6일 일본 홋토못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81(469타수 132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만났다. 다나카는 최근 3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 10이닝 무실점, 9이닝 2실점 등 괴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아무리 투고타저 현상이 심한 일본 프로야구지만 이러한 성적을 내는 투수는 흔하지 않다.
첫 두 타석 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1루에서 다나카와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2B 2S에서 134km짜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 역시 마찬가지. 3회말 2사 1, 2루 타점 찬스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또 다시 135km짜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두 타석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 들어 자존심을 세웠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2B 2S에서 7구째 14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때렸다. 2경기 연속 안타.
이후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라쿠텐 불펜투수 대럴 래스너와 상대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1-3으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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