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김시진 감독이 서건창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넥센 히어로즈의 사령탑 김시진 감독은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시즌 서건창이 경기를 뛰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고선수 출신인 서건창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뛰며 112경기 동안 타율 .275 38타점 62득점 32도루를 기록 중이다. 테이블 세터진에서 공격의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서건창은 KIA 이용규(37도루)에 이어 도루 부문 2위를 달리며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까지 드러내는 등 뛰어난 활약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 감독은 서건창에 대해 "시즌 초반에는 스타트가 잘 안됐는데 이제는 (팀의 1번 타자인)장기영 못지 않은 주루 능력을 갖췄다"며 "젊은 친구들은 야구를 하면서 실력이 는다는 점이 무섭다"고 기량이 일취월장했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빠른 선수들이 많으면 그 만큼 경기를 운용하기 편하다"며 "홈런 1점보다 도루 등 주루플레이로 1점을 얻는 것이 상대에게 주는 데미지가 더욱 크다"고 서건창의 역할을 높이 샀다. 다만 "아직 홈런이 없는 만큼 파워를 조금 더 넣어야 한다"고 보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 김 감독은 "처음 풀타임을 뛰는 만큼 아직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풀타임은 안 뛰어보면 못한다. 지금 힘들다고 경기에서 빼고 관리를 하면 내년에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하며 서건창이 풀타임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넥센 서건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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