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서울이 부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가 연속골을 터뜨린 서울은 부산 원정경기서 6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상위 스플릿인 그룹A 첫 경기를 부산 원정경기서 치르게 되어 부담이 많았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올시즌 강조한 것이 원정경기서도 홈경기처럼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이번 징크스를 깬 것의 영향이 상당히 클 것이다. 무거운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최근 5번의 원정경기서 4승1무의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최용수 감독은 스플릿시스템을 앞둔 휴식기로 인한 공백을 우려했지만 서울은 껄끄러운 부산 원정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서울의 데얀과 몰리나는 부산 원정경기를 통해 변함없는 감각을 과시했다. 데얀은 부산전을 통해 올시즌 22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몰리나는 두 경기 연속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데얀과 몰리나는 올시즌 득점과 어시스트 순위에서 나란히 1위에 올라있다. 최용수 감독은 "그룹A 팀들은 비슷하다. 전력의 차이가 없다"며 "결국은 결정력의 차이가 강팀과 약점의 차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얀은 A매치를 다녀와 피곤할 줄 알았는데 선제골을 넣은 후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으로 함께 활약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진했던 측면 수비수 고요한은 부산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한경기로 요한이를 평가해선 안된다"며 "지난 7년간 음지에 있었고 지난해부터 빛을 받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했다. 한경기 잘해서 단번에 벼락스타가 되는 것보다 쓴 경험을 통해 본인 스스로 더 강하게 될 계기가 되는 것이 낫다. 발전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서울은 최효진 김치우 이종민 등 상무서 전역한 선수들이 올시즌 후반기 팀 전력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한 공격진에 최태욱 에스쿠데로 정조국 등 다양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용수 감독은 "우리는 더블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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