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김승회(31)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효율적으로 투구수를 관리하며 2실점 호투했다.
김승회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9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상대의 공격을 한 번에 차단하게끔 했던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첫 이닝은 세 타자를 상대로 내야땅볼 3개를 유도하며 끝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어렵지 않게 끝낸 김승회는 2회에 선두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김승회는 후속타자들을 모두 출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3회에는 집중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서동욱부터 오지환,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승회는 만루에서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에 선취점 포함 2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이어 나온 4번 정성훈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대량실점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2실점 이후 김승회는 순조로운 피칭을 계속했다. 4회초 이병규를 안타로 출루시키고 1사 후 김용의에게도 안타를 줬지만 윤요섭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5회에는 플라이만 3개를 만들어내며 1회 이후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김승회는 6회에도 병살타로 LG의 공격 흐름을 꺾었다. 선두 이진영의 안타 뒤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승회는 이병규(9번)을 맞아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승회는 6회까지 투구수 68개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수 조절을 하며 가볍게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승회는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낸 뒤 윤요섭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좌완 이혜천과 교체됐다. 이혜천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막아 김승회의 자책점을 추가되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LG에 5-2로 앞서고 있다.
[김승회.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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