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스콧 프록터(36)가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록터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6-2로 앞서던 9회초 무사 1,2루에 등판해 위기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3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프록터는 첫 타자 정의윤의 타석 때 3루수 이원석의 실책과 김용의의 내야안타에 이은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에 6-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양영동의 번트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하며 3루에서 선행주자를 아웃시킨 데 이어 오지환과 박용택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프록터에게는 1실점이 기록됐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이 세이브로 프록터는 오승환(삼성)과 함께 세이브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김사율(롯데)에 1개 차로 따라붙은 동시에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에서 보내고 있는 첫 시즌에 거둔 쾌거다.
종전 기록은 2008~2009년에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브래드 토마스가 2008년 기록한 31세이브다. 토마스가 59경기에 등판해 31세이브로 시즌을 마감한 데 반해 프록터는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51번째 경기에서 32번째 세이브를 올려 더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프록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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