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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신지애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신지애(24·미래에셋)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로열리버풀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 상금 275만 달러) 마지막날 3·4라운드 중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상금 41만 8825 달러를 받았다. 또 지난 10일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거머쥔 신지애는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10승, 메이저 2승째를 기록했다.
강한 비바람 속 이번 대회 최종합계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2위 박인비(24)를 무려 9타차로 따돌렸다. 2라운드까지 5타차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캐리 웹(38·호주)에 3타차로 추격을 당했다. 이어 4라운드에서는 1번홀 트리플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웹도 3번홀까지 4타를 잃는 등 다른 선수들도 모두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신지애는 6, 7번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이후 8, 11, 17번홀 보기와 13, 15, 16번홀 버디를 맞바꿔 타수를 유지했고, 18번홀을 파로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4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3위 폴라 크리머(26·미국)를 1타차로 제쳤다. 유소연(22·한화)은 3오버파 291타로 웹과 함께 공동 5위,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22·볼빅)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나머지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4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신지애.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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