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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 2TV 수목드라마 '차칸남자' 표기 심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 측 관계자는 17일 오전 마이데일리에 "19일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가 열리긴 하지만, '차칸남자'에 대한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차칸남자' 표기에 대한 심의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며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한글학회는 '차칸남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남부지검에 접수 했다. 학회 관계자는 "바른 말 사용에 앞장서야할 공영방송에서 맞춤법에 맞지 않는 '차칸남자'를 드라마 타이틀로 사용했다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다"고 이번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KBS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난 뒤는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아직까지 연락받은 것이 없는 만큼 일단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표기 논란이 계속되자 '차칸남자' 제작진은 지난 12일 첫방송에서 타이틀을 '착한남자'에서 '차칸남자'로 변환되는 기법을 사용해 절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글학회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봤다. 그것을 절충안으로 볼 수 있나. 그런식으로 타이틀을 변형할 수 있다면 본 제목을 바꿀수도 있는 일이다"고 논란을 가중시켰다.
['차칸남자' 제작진에서 절충안으로 제시한 방송 타이틀. 사진 = '차칸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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