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첫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박찬욱 감독과 나홍진 감독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영화에 대해 아는 분은 '올드보이'를 찍은 박찬욱 감독님이다"고 말했다.
이어 "'추적자'의 나홍진 감독, 이렇게 두 분 정도 안다"고 설명한 뒤 다른 이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그는 영화의 소재가 된 납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테이큰' 시리즈는 납치된 가족을 구하기 위해 펼치는 리암 니슨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리암 니슨은 "심각한 범죄들에 대해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10년 동안 일해오고 있는데 유니세프로부터 인신매매에 대한 보고를 받고, 수치도 봤다. 주로 동부 유럽에서 이런 실종자들이 발생한다. 유니세프에서도 최선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이런 사람이 발견될 때 최선을 도와주려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 "두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모로서 자식에게 나쁜 일이 있다던가 하며 정말 감정적으로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런 역을 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쉽지 않다"고 브라이언 역으로 분한 고충을 털어놨다.
4년 만에 돌아온 '테이큰2'는 1편에서 브라이언(리암 니슨)의 딸 킴(매기 그레이스)을 납치해 처절한 응징을 당했던 인신매매범의 아버지가 복수를 다짐, 브라이언과 아내 르노어(팜케 얀센)를 납치한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뤽 베송 사단 최고의 액션 감독으로 평가 받는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등 1편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미국보다 한 주 앞서 오는 27일 국내 개봉한다.
[배우 리암 니슨.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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