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철인'이자 재일 동포로 유명한 가네모토 도모아키(한국명 김지헌)의 은퇴 경기가 확정됐다.
스포니치 등 일본 스포츠매체는 17일 "가네모토의 은퇴 경기가 올시즌 최종전인 10월 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으로 정해졌다"고 전했다. 당초에는 친정팀인 히로시마 카프와의 9월 29일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 히로시마가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이 변경됐다.
재일교포 3세인 가네모토는 그야말로 '철인'이란 별명이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1492경기 연속으로 단 한 번도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 선발출장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지난해 연속경기 출장이 끊기기 전까지 1766경기에 선발 출장해 일본 프로야구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성적도 그에 걸맞았다. 1992년 히로시마에서 데뷔해 2003년부터 한신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가네모토는 MVP 1차례, 타점왕 1차례, 베스트9 7차례, 올스타전 MVP 2차례에 올랐다.
하지만 2010년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올시즌 성적은 112경기 출장 5홈런 29타점. 올해까지 21시즌간 프로통산 2564경기에 출장해 2533안타 429홈런 1520타점을 올렸다.
한편 스포니치는 "가네모토가 4번 타자 좌익수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자리에서 은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사진=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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