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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화성에 드라이아이스로 된 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미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했다.
NASA는 12일(이하 현지시각) “회성궤도탐사선(MRO)가 화성에 드라이아이스로 된 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NASA는 “지구 외에 눈이 내리는 현상이 발견된 유일한 행성의 사례”라고 밝혔다.
일명 드라이아이스로 더 잘 알려진 얼어붙은 이산화탄소는 물이 어는점보다 더 낮은 영하 125도 이하에서 볼 수 있다. 이 점은 과학자들에게 이 붉은 행성이 지구와 몇몇 부분들을 통해 꽤 유사해 보이는 듯 하지만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폴 헤인 연구원은 "MRO가 드라이아이스 눈구름을 직접 목격한 최초다"고 말하며 "우리는 구름이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눈구름이 눈이 되어 지표면에 쌓일만큼 충분히 두껍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폴 헤인 연구원은 “이번 관측 결과로 화성의 기온과 남극 눈 결정의 입자크기와 농도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구름에 있는 적외선 스펙트럼 신호는 이산화탄소 얼음입자들이 남극 표면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남극의 극지방에서는 눈이 왕성하게 내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화성에서 유일하게 얼음이 쌓인 남극은 일년 내내 표면에 이산화탄소가 존재하는 지역.
하지만 화성의 대기에 어떻게 이산화탄소가 존재하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다.
[사진 = NASA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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