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넥센 김시진 감독의 전격 경질 소식에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오후 "김시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남은 시즌은 김성갑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김 감독의 경질이 발표되자 넥센 홈페이지의 팬 게시판에 관련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이해할 수 없다", "이정도면 잘한 것 아니냐"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팬들은 "김시진 감독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나도 넥센을 떠나겠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차기 감독에 대한 예상과 함께 김 감독의 경질 이유를 "거액을 들여 김병현과 이택근을 영입하고도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반면 "경질에는 찬성하지만 시즌 중 일방적인 경질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는 팬도 있었다.
김시진 감독은 2009년부터 넥센을 맡았고, 지난 2011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기간 넥센은 6위(2009)-7위(2010)-8위(2011)로 하위권에 머물며 창단 후 단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시즌 초반에는 창단 후 최다인 8연승을 거두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점차 하향세를 걸었다. 17일 현재 54승 2무 62패로 6위에 자리한 넥센은 올시즌도 포스트시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전격 경질된 김시진 전 넥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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