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빨리 300홈런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박재홍의 프로 통산 300호 홈런이 빨리 터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재홍은 18일 현재 올시즌 32경기에 출장 4개의 홈런을 보태 프로 통산 299홈런을 기록 중이다.
박재홍은 어깨 통증으로 인해 전지훈련 도중 하차해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해 4월말 1군에 합류했고 이후 이름에 걸맞은 타격을 선보였다. 시즌 두 번째 경기인 4월 28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으며 5월 4일 롯데전, 5월 18일 한화전, 5월 31일 넥센전에 홈런을 때리며 프로 통산 300홈런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섰다.
300홈런은 박재홍 이전까지 단 6명의 선수만이 넘어선 대기록이다. 현역 선수로는 이승엽(삼성·국내 345개), 박경완(SK·313개), 송지만(넥센·309개)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당시 타격 컨디션을 감안했을 때 박재홍의 300홈런은 6월 중 달성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또 다시 어깨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결국 299호 홈런 다음날인 6월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9월 1일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복귀하기 전까지 재활군과 2군에 머물렀다.
이만수 감독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시즌 초반 1군에서 뛸 때의 타격 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박재홍은 1군 복귀 이후 7경기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8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박재홍이 빨리 300호 홈런을 때려서 편안하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며 "대타로 몇 차례 내보내고 있는데 봄처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만수 감독이 그토록 바라는 박재홍의 300홈런이 언제쯤 터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SK는 18일 현재 117경기를 치러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SK 이만수 감독(왼쪽)과 박재홍.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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