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진성 기자] 장성호가 마침내 2000안타를 달성했다.
한화 장성호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전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 세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6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장성호는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2318개), 전준호 NC 코치(2018개)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2000안타에 성공했다. 34세 11개월만의 일로 역대 최연소 200안타를 달성했다.
장성호는 충암고를 거쳐 1996년 해태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 타율 0.206을 기록한 그는 1998년 타율 0.312를 시작으로 2006년 0.306까지 9년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고, 2010년 한화로 트레이드가 됐다. 한화로 이적하면서 어깨 부상이 겹쳐 부침을 겪은 장성호는 2010년부턴 3할 타율을 더 이상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8홈런 37타점의 평범한 기록이다.
하지만, 장성호는 KIA 시절 워낙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데뷔 후 17시즌만에 2000안타에 도달했다. 한화 이적 후 부상과 부진에 빠지지 않았다면 사실 더 빨리 달성할 수도 있었으니 오히려 시기가 늦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05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2007년 111안타 이후 5년만에 세 자리수 안타에 성공했다.
한편, 2007년에 2000안타를 달성한 양준혁은 15시즌만에, 2008년에 2000안타를 달성한 전준호는 18시즌만에 달성했다. 장성호는 양준혁보다는 약간 늦었지만, 전준호보단 약간 빠르게 2000안타를 달성했다. 하지만, 나이로만 따지면 역대 최연소 200안타다. 장성호의 뒤를 이어 현역 최다 안타 타자는 1856안타의 송지만(넥센), 1830안타의 이병규 (LG) 순이다.
[장성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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