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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민병훈 감독의 네 번째 영화 '터치' 주연배우 유준상과 김지영이 영화 O.S.T. 노래 두 곡을 직접 부르기로 한 가운데, 음원 발매 수익금을 연말 불우 이웃 돕기에 사용키로 했다.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정용진 음악감독이 작곡하고 민병훈 감독이 작사한 영화의 O.S.T.를 두 주연 배우 유준상과 김지영이 직접 부른다.
정용진 음악감독은 홍상수 감독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특유의 단순하면서 감미로운 음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영화 '터치'에서는 평소 음악을 사용하지 않는 민병훈 감독이 영화의 미세한 떨림과 감정을 세분화 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피아노 음악을 삽입하기를 원했고, 영화 속 모든 음악이 피아노 단 하나로만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빛을 발산했다는 평을 받았다. 정용진 음악 감독은 여기에 더해 영화 상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두 주연배우가 부를 노래까지 작곡했다.
영화 배우 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해 출중한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유준상과 과거 KBS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서 부른 '여자는 그래요'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2위를 기록한 바 있는 김지영 두 배우는 각각 '터치 미'와 '사랑은' 이라는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두 곡 모두 민병훈 감독이 직접 작사했고, 정용진 음악감독이 작곡했다. 두 배우는 오는 20일 2곡의 노래를 녹음할 예정이다. 작업 이후 음원으로 발매해 수익금을 모아 연말 불우 이웃 돕기에 쓰기로 약속했다.
내달 개막하는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터치'는 11월 국내 개봉된다.
[영화 '터치' 속 유준상(왼)과 김지영. 사진=(주)민병훈 필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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