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김시진 감독이 떠났지만 넥센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넥센이 김성갑 감독대행 체제로 치러진 첫 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의 호투와 강정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넥센은 선발투수 밴헤켄이 8회까지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밴헤켄은 사사구 1개를 내주는데 그치는 등 효과적인 투구로 LG 타자들을 제압했다.
넥센 역시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강속구에 쩔쩔 맸지만 6회초 서건창의 빠른 발과 강정호의 해결사 본능이 더해지면서 귀중한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1사 후 서건창의 타구가 원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어 좌전 안타로 이어졌고 서건창은 2루 도루에 성공,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다. 리즈가 2루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져 서건창이 3루에 안착했고 강정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넥센이 1-0 리드를 잡았다.
강정호는 이성열 타석 때 2루를 훔친 뒤 김민우 타석에서는 초구에 3루 도루를 성공시켜 시즌 20번째 도루를 채웠고 역대 34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하게 됐다.
LG는 3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오지환이 번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14타자 연속 아웃을 당하며 이렇다할 타력을 보이지 못했다.
7회말 2사 후 이병규(9번)가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정의윤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에는 오지환이 좌전 안타, 이진영이 좌중간 안타를 터뜨려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용택이 유격수 직선타 아웃에 그쳐 점수를 뽑지 못했다.
넥센은 9회말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등판시켰고 손승락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하며 데뷔 첫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그 순간, 밴헤켄의 10승 역시 함께 기록됐다.
[넥센 선발 벤헤켄이 역투하고 있다.(사진위)넥센 강정호가 6회초 1사 3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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