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에도 불구하고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1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까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2점씩을 얻는 데 그치며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는 시즌 6번째 무승부로 올해 무승부가 가장 많은 롯데와 타이를 이뤘고, 두산은 시즌 3번째로 무승부 경기를 했다.
3회까지 0-0의 투수전을 펼치던 양 팀의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선취점을 KIA가 뽑았다. KIA는 4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원섭의 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4번 나지완의 번트에 이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훈락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포수 김상훈이 이용찬을 상대로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IA 선발 서재응의 구위를 감안하면 뒤집기 쉽지 않은 점수였다.
하지만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서재응이 물러난 8회부터 점수를 뽑으며 쫓아왔다. 8회 바뀐 투수 손영민을 상대로 양의지가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1사 후 KIA 대타 최주환의 볼넷과 이종욱 타석에서 나온 1루수 김주형의 야수선택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9회에는 패색이 짙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이 천금같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오재일은 마무리로 나온 KIA의 네 번째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양 팀 선발투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2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동시에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던 서재응은 또 한 번 승리의 문턱에서 좌절하게 됐다. 반면 121구를 던지며 8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배 위기에 몰렸던 이용찬은 오재일의 홈런으로 시즌 10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3이닝 동안의 연장전에서는 불펜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9회말 동점을 만든 직후 등판한 두산 홍상삼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KIA의 박지훈도 마지막 2이닝을 퍼펙트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양 팀 선발로 호투한 서재응(왼쪽)과 이용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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