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승리투수가 되어 기분이 좋다"
넥센 외국인투수 앤디 밴헤켄이 마침내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밴헤켄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짜릿한 1-0 영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밴헤켄은 시즌 10승째를 달성, 국내 무대 데뷔 첫 해에 두 자릿수 승리 투수로 올라섰다.
넥센은 지난 17일 김시진 감독을 해임하고 김성갑 감독대행 체제로 18일 LG전을 맞았다.
때문에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승리투수가 되어 기분이 좋다"는 밴헤켄의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밴헤켄은 "국내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는데 항상 두 자릿수 승리는 기분 좋은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대체로 투구 내용에 만족하고 볼넷이 적었던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밴헤켄은 볼넷 1개를 내주는데 그쳤다.
밴헤켄은 이날 최고 구속이 143km로 그리 빠른 공을 자랑하지 않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적절한 배합으로 LG 타선을 농락시켰다.
[넥센 벤헤켄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1,3루서 박용택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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