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X' 조진웅 "내게 없는 동물적 감각, 걱정도 됐지만…"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용의자X' 속 자신이 맡은 형사 캐릭터와 관련 "동물적 감각이 주요 키워드"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용의자X'(감독 방은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번 영화에서 천재 수학자와 그가 사랑하는 여인의 뒤를 쫓는 형사 역을 맡은 조진웅은 "신기한 것이 받는 책마다 이전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온 캐릭터가 없다. 이에 시나리오에 충실하면 달라보이는 것이기에 굳이 변신을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역할에서는 동물적 감각이 중요한 키워드였다. 내 속에 그런 게 없을 텐데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현장에 가서 공간의 냄새를 맡고 현장에 있는 어떤 배우들과의 앙상블 속에 저를 던져보는 것이 더 말초신경을 건드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식의 도전을 꾀했다"고 전했다.

또 조진웅은 "작품 속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는 자기 속의 무언가를 깨닫는 지점이 있는 인물이라 그 부분을 잘 요리하면 되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기존 작품 속 형사들은 사건을 정리하기 바쁠 것 같지만 민범이라는 역할은 자기도 '느껴버린' 인물이다. 무엇을 느꼈는지는 영화를 보셔야 안다. 그 느낌을 느끼기 위해 저도 쫓아가봤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영화 '용의자X'는 홀로 사랑하는 여인(이요원)의 살인을 감춰주기 위한 천재수학자(류승범)와 그를 쫓는 형사(조진웅)간의 두뇌게임을 그린 작품.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원작으로 한다. 개봉은 내달 18일.

[조진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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