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루퍼'의 감독과 배우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일 '루퍼'의 두 주연 배우 조셉 고든 레빗과 브루스 윌리스, 여자 주인공 에밀리 블런트 그리고 감독 라이언 존슨이 참여한 정킷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라이언 존슨 감독은 "한국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 박찬욱 영화는 매우 뛰어난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올드 보이'는 전세계 영화계에 핵폭탄 같은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장르영화에 강점을 보여주고 한국의 장르영화가 세계 장르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이 어떻게 나올지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조셉 고든 레빗은 함께 일하고 싶은 한국 감독을 묻는 질문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 있는데 박찬욱 감독이다. 내가 발음을 제대로 했는가? '올드 보이'를 포함한 복수 3부작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이자 미국에서 리메이크 제작에 들어간 '올드 보이'를 비롯 복수 3부작 영화의 시작 '복수는 나의 것'(2002)과 복수 영화의 결정판 '친절한 금자씨'(2005)까지 보았다고 전했으며, 뿐만 아니라 세 영화가 복수 3부작으로 제작되었다는 기획의도까지 파악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국영화에 대해 관심을 드러낸 라이언 존슨 감독과 조셉 고든 레빗이 호흡을 맞춘 '루퍼'는 2044년을 배경으로 단 한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실력을 가진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가 미래에서 온 자신(브루스 윌리스)을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다. 내달 11일 국내 개봉.
[라이언 존슨 감독과 조셉 고든 레빗(아래). 사진 = 유니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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