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김병현이 선발투수로 복귀한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김성갑 감독대행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병현이 남은 시즌동안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복귀전은 20일 목동 롯데전이다.
김병현은 최근 불펜투수로 나서고 있다. 마지막 선발 등판은 8월 1일 문학 SK전으로 당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2군을 거쳐 불펜으로 보직이 전환됐다. 마지막 등판 뿐만 아니라 선발로 나선 9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 구원 등판한 7경기 평균자책점 2.84와 비교해 훨씬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불펜으로 나서고 있는 최근에는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현의 선발 전환은 팀 사정과도 관계가 있다.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던 선수들이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 김성갑 감독대행은 "김영민은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장효훈도 몸 상태로 인해 2군에 내려갔다. 다른 선수들 중 올시즌 선발 경험이 많은 김병현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드러냈다.
김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 김병현이 선발 등판을 하며 많은 것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야구 첫 시즌인 만큼 던지면서 본인이 더 느껴야 한다"며 "그래야 구단이나 본인이나 내년 시즌을 앞두고 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현의 시즌 10번째 등판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좋았던 불펜투수' 모습일지, 시즌 중반 '부진했던 선발투수' 모습일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넥센 김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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