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노경은(28)이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에 영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1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역투와 초반에 터진 타선을 앞세워 KIA에 6-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KI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였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KIA 선발 윤석민으로부터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도루 후 손시헌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16일 잠실 LG전 이후 3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지명타자 김현수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고, 두산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노경은의 호투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경기를 끌고 나가던 두산은 3회에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손시헌이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에 오재일이 2루타로 손시헌을 불러들이며 두산은 손쉽게 1점을 보탰다. 노경은의 구위를 감안하면 3점은 비교적 여유있는 차이였다.
두산 타선은 9회 3점을 더 뽑으며 승리를 굳혔다. 바뀐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1사 후 정수빈이 안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정수빈의 도루 후 임재철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고, 이어서 나온 이종욱의 볼넷과 손시헌의 3루타로 2점을 추가해 6-0을 만들었다.
노경은은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8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준 노경은은 6회 2사 후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는 볼넷 허용도 없었다. 자신의 10승째를 최고의 피칭으로 만들어낸 노경은이었다. 두산은 노경은에 이어 9회 김강률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 이종욱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이종욱은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6일 잠실 LG전 이후 3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현수도 1회 결정적인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손시헌도 9회 2타점 3루타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이 8회까지 버티며 9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초반에 공략당하며 3회까지 3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윤석민은 시즌 7패째를 당했다. KIA 타선은 노경은을 상대로 2피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며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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