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日천황부부, 사석에서 日외무성 외교정책국장에 방한 희망해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는 가운데, 일본 천황부부가 사석에서 방한 및 사죄 의사를 밝혔다고 일본 여성 주간지 '여성자신'이 보도했다.
9월 4일, 천황부부는 외무성 코지 스루오카 종합 외교정책국장으로부터 외교문제에 관한 강의를 받았다고 한다. 천황부부는 이 강의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이날 테마는 중일, 한일 간 영토 분쟁이었다. 이들 부부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던 가운데, 이 같이 말했다고 한다.
"언제 우리가 상대 지역(한국)을 방문할 수 있나요?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크게 악화되자, 이를 우려한 천황 부부가 직접 방한 의사를 밝힌 것이다. '여성자신'은 기사에서, 천황부부가 '비장한 각오'를 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당시 질문을 받던 정책국장은 여성자신 측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천황부부는 '한일 우호를 위해서'라며 한국 방문을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외무성으로서는 현재 한일관계에서 천황의 방한을 실현한다는 가정은 세워본 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지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도 있어, 외무성 내에서는 '방한은 10년은 커녕 100년은 멀었다'고 말하는 직원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도 천황이 방한을 단념하지 않았다며, 천황의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동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외무성은 천황의 방한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있으며, 한국에 강경한 입장을 펼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상륙과 '천황 사과' 발언 이후,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인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천황 발언'의 취소 및 사과를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아직도 일본에서는 한일관계 악화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가까운 시일 내로 천황의 방한이 실현되기는 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기사를 접한 일본인의 반응은 다양했다.
트위터 상에서는 이 기사에 대해 "날조다", "거짓말이다", "한류 기사 자주 내보내는 똥 잡지를 믿을 필요 없다"며 불신을 드러낸 이가 적지 않았다.
이외에도 "중국인, 한국인과는 그릇이 다르다", "이 기사 내용이 일본인에게 미담이 될지 모르지만, 외교에서 사과하면 지는거다", "천황은 마음이 넓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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