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배우 박세영이 노국공주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박세영은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 극중 원나라의 공주이자 고려의 왕비인 노국 역을 맡았다. 노국은 단호하고 자존심이 세지만 공민왕(류덕환)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이다.
그동안 역사극에 가려졌던 노국과 달리 박세영의 '노국'은 공민왕을 진정한 군주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명한 아내다. 최영(이민호)을 공민왕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어명을 거역하면서까지 잠행에 나서는 당돌함까지 보이는 노국의 모습은 그간 공민왕과의 신경전이 무색할만큼 공민왕에게 빠져있는 사람으로 묘사돼 있다.
박세영은 이런 노국의 모습을 특유의 크고 깊은 눈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무게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평소 밝고 웃음이 많은 박세영은 노국 캐릭터 몰입을 위해 목소리 톤이나 눈빛, 몸짓 등 다방면으로 연구하며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신의' 12회에는 노국의 목숨을 놓고 기철(유오성)에게 협박을 당한 공민왕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민왕은 결국 곤성전에 들이닥쳐 노국의 손을 끌고 나와 "안심이 될 때까지 함께 있겠다"고 말해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사랑에 빠진 노국을 연기해 주목받은 박세영. 사진 =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