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전작 '미쓰고' 부터 '간첩'까지 비주얼은 단연 유해진의 몫이었다. '미쓰고'에서 고현정을 쥐락펴락한 매력남으로 나온 유해진은 '간첩'에서는 나쁜남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북한 최고 암살자, 최부장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연기까지 선보였다. 그야말로 '유해진 전성시대'다.
멋있어진 유해진을 2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자신의 변신을 '복식심리'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시발점이 된 것 같아요. 그 영화를 보고 '그런 변신'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감독님들이 계셨는데 우민호 감독님도 그 중 한 분이셨죠. 그 전까지의 배역들은 릴랙스된 의상을 입는 역할이었는데 확실히 그런 배역이 연기할 때는 편안하긴 해요. 아무데나 앉아도 되고. 옷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마음가짐 그런 거 있잖아요? 복식심리인가요 그게?"
최부장은 북에서 넘어온 간첩이지만 독특하게도 당당하게도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다. 선글라스까지 낀 채. 인상깊은 그의 등장신을 언급하니, 유해진은 처음에는 오히려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사실 그러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신분을 속이고 들어오는데 선글라스를 끼는 건 너무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벗고 들어오자 했었는데 감독님은 비주얼적으로 더 좋아보인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영화니까 영화적인 멋스러움이라고 생각하고 설득당했고, 평소 그다지 많이 입지 않는 수트까지 입었어요.(웃음)"
멋있어진 유해진에게 여성팬을 대신해 이상형까지 물어봤다.
비주얼 배우 유해진의 '간첩'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유해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