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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팝 전문 라디오 방송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울려퍼졌다.
DJ 배철수는 20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오프닝에서 "오늘 첫 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입니다"라며 '강남스타일'을 파격 선곡했다.
지극히 상업적인 대중가요가 국내 굴지의 팝 음악 전문방송에서 오프닝곡으로 선곡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 '음악캠프'는 한국 가수들이 게스트로 초대된다든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 가요를 틀지 않는다.
하지만 19일 싸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핫100 차트에서 지난주 64위에서 무려 53계단이나 뛰어오른 1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이같은 믿기지 않은 상황이 가능하게 됐다. 실제 '음악캠프' 청취자들은 싸이의 빌보드 톱10 입성을 목전에 둔 소식을 전해 들은 후 '음악캠프'에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기를 학수고대했다.
청취자들은 "진짜로 틀었다, 들렸다", "우와 이런 날이 오다니 감격이다", "싸이 빌보드 11위의 위엄 자랑스럽다", "'배캠'의 센스있는 선곡 감동입니다", "대박 선곡이네요", "이제 당당히 월드스타 대접받는 싸이", "'강남스타일' 세계적인 팝음악"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싸이는 빌보드차트 뿐만 아니라 미국 아이튠즈 싱글 차트에서 지난 15일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억 3000만을 임박, 꿈의 30위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독일에서 열릴 2012 MTV 유럽 뮤직비디오 어워드(EMA)에서는 리한나, 레이디가가 등과 함께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도 오르는 등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 11위에 등극한 싸이.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빌보드 온라인판 홈페이지 캡처, '배철수의 음악캠프' 홈페이지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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