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 좌완투수 유창식이 'LG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유창식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이날 유창식은 볼넷 5개를 내주며 컨트롤에 애를 먹었지만 그가 내준 점수는 단 1점 뿐이었다.
유창식은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줘 위기를 자초했고 최동수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으나 1사 1,3루에서 정의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의윤이 2루에서 태그 아웃돼 큰 짐을 던 유창식은 박용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요섭을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2회말 윤정우에게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큰 타구를 내주기도 했지만 6회까지 최영진에게 안타 1개를 맞은 게 전부일 정도로 LG 타자들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았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불운이 겹치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영진이 2구째 파울 플라이를 쳤으나 포수 박노민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고 최영진은 3구째를 타격해 중전 안타로 연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윤정우 타석 때 폭투를 한 유창식은 LG가 무사 2루 찬스를 잡자 한화가 송창식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송창식은 2루에 나간 주자를 득점시키지 않으며 유창식의 실점은 더해지지 않았다.
이날 유창식은 총 95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6km의 빠른 볼을 자랑했고 빠른 볼 위주의 피칭을 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28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커브(7개)도 간간이 구사했다.
이로써 유창식의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은 1.78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게 됐다.
[한화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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