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가 'LG 킬러' 유창식을 앞세워 뒤늦게 50승 고지를 밟았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3-1로 신승을 거두고 시즌 전적 50승 70패 2무(승률 .417)를 기록했다. LG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51승 66패 4무(승률 .436)를 기록한 7위 LG에 2.5경기차로 접근한 한화는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날 한화에서는 선발투수 유창식이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긴 했지만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유창식은 6승 가운데 4승을 LG 상대로 거둬 'LG 킬러'다운 면모를 뽐냈다. 올 시즌 유창식의 LG전 평균자책점은 1.78이다.
선취 득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이여상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1루주자 오선진이 3루로 향했고 그 사이 이여상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최진행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LG도 1회말 선두타자 오지환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최동수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좌중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정의윤이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한화는 곧바로 2회초 공격에서 1점을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오재필의 타구가 투수 벤자민 주키치의 왼쪽 어깨를 강타하며 안타가 되었고 김경언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이었다. 하주석의 좌전 적시타 때 2루주자 오재필이 득점해 한화가 2-1 리드를 잡았다.
LG는 주키치가 왼쪽 어깨에 단순 타박상을 입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3회초 신동훈으로 교체했다. 신동훈에 이어 우규민, 이상열, 유원상이 차례로 던지며 역전을 노렸다.
한화는 5회초 2사 만루 찬스서 김경언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등 추가점을 얻는데 애로를 겪었으나 7회말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어가고 8회초 대타로 나선 고동진이 좌중월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하주석과 오선진이 범타로 물러났고 LG가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내세웠지만 장성호가 우월 적시 2루타를 작렬, 3-1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8회말 2사 2루 위기를 넘긴 송창식은 9회말 마무리투수 안승민에게 바통을 넘겼고 안승민은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20일 LG전에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거둔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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