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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승승장구'가 예사롭지 않다.
다르빗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쾌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6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치르고 있는 다르빗슈의 '16승'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세웠던 일본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최다승(15승)을 경신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시안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박찬호(한화)와 마쓰자카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박찬호는 2000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18승을 거두며 최전성기를 맞았고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2년차이던 2008년 18승을 올리며 '괴물투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렇다면 다르빗슈가 박찬호와 마쓰자카의 18승을 넘어설 수 있을까.
텍사스는 21일까지 89승 60패로 아메리칸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신은 어렵더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는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르빗슈의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르빗슈는 4월 한 달 동안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8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5월 3승 2패 4.50, 6월 3승 2패 4.15, 7월 1승 3패 5.74, 8월 2승 2패 5.29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9월 들어 3승 무패 1.80으로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최근 상승세로 평균자책점 3점대 진입도 성공, 올 시즌 현재 평균자책점은 3.90이다.
과연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아시안 메이저리거 최다승을 마크하고 깊은 인상을 심어줄지 주목된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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