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데얀이 두 골을 터뜨린 서울이 포항에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서 포항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선두 서울은 포항전 승리로 최근 4연승과 함께 21승7무4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은 포항전서 두골을 터뜨려 올시즌 24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고 K리그 통산 115골로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해 나갔다. 서울의 몰리나는 이날 경기서 1어시스트를 추가해 15어시스트로 이부문 선두를 이어갔다다. 또한 서울은 지난 2006년 이후 포항을 상대로 치른 홈경기서 8승1무의 절대적인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포항은 서울에 패하며 최근 5연승의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서울은 데얀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몰리나와 에스쿠데로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하대성 고명진 한태유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아디 김주영 김진규 고요한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포항은 박성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황진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노병준과 아사모아는 측면 공격을 지원했고 황지수와 이명주는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조란 박희철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서 포항은 전반 17분 황진성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포항 아사모아가 서울의 아디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진성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25분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며 골키퍼 신화용을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포항 수비수 조란이 골라인 위에서 볼을 걷어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면 포항은 전반 30분 김광석이 중앙선 부근에서 고명진에게 거친 플레이를 가해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을 명령받아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전반 33분 노병준 대신 김원일을 투입해 수비 공백을 메웠고 서울 최용수 감독은 전반 34분 부상 당한 한태유 대신 최태욱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 서울은 전반 40분 하대성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대성은 최태욱이 골문 앞으로 띄운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서울은 후반 11분 데얀이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고요한이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올린 땅볼 크로스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데얀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포항 골문을 갈랐다.
역전골을 허용한 포항은 후반 12분 아사모아를 빼고 고무열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19분 에스쿠데로 대신 정조국을 출전시켜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27분 데얀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몰리나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오른발로 낮게 찬 대각선 슈팅이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서울은 후반 40분 김치우가 교체 출전해 상무 제대 후 복귀전을 치렀다.
포항은 후반 인저리타임 박성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가르며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고 서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포항전서 두골을 터뜨린 데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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