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포항이 서울원정 징크스를 또 다시 넘지 못했다.
포항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2라운드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서 전반 19분 황진성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31분 수비수 김광석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인해 지난 2006년 8월 이후 서울 원정경기서 1무8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최근 5연승의 상승세도 함께 무너졌다.
포항은 서울 원정경기서 패했지만 황진성과 박성호가 골을 터뜨리며 제몫을 해나갔다. 포항 공격수 박성호는 이날 경기서 몇차례 슈팅 기회를 놓치기도 했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근 공격진의 득점행진에 대해 "J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할때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적이 있었다. 그 다음 경기가 FA컵에서 2부리그 약팀과 경기를 했는데 이경기 골은 넣지말고 다음 경기에 골을 넣자는 생각을 했었다"며 "결국 그 경기에서 골을 못넣었고 이후 6-7경기서 득점이 없었다"며 골 감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항은 서울전 역전패를 당했지만 최근 상승세의 황진성 뿐만 아니라 올시즌 초반 부진했던 박성호가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박성호가 추가골을 넣어 감각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런 점에 있어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항은 FA컵 결승에 진출해 있다. 반면 5위에 머물고 있는 K리그에선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3위를 노릴 것인지 묻는 질문에 "지금 현 상태에선 이렇게 저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한경기 한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해 집중하려고 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포항의 공격수 박성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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