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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프리미어리그서 첫 선발 출전한 기성용이 중앙 수비수 역할까지 함께 소화했다.
기성용은 2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베르티스타디움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후반 10분 수비수 테이트 대신 브리튼을 투입했고 기성용이 테이트의 자리인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데 구즈만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 동안 날카로운 패스를 몇차례 연결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또한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난데 이어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하워드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공격력을 과시했다.
전반전 동안 에버튼에게 두골을 허용한 스완지의 라우드롭 감독은 후반 10분 수비수 테이트 대신 브리튼을 투입했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수로 위치를 변경해 수비수 윌리암스와 호흡을 맞추며 팀 수비를 책임졌다. 기성용이 포지션을 이동한지 2분 만에 스완지는 다이어가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갔다. 수적인 열세에 처한 스완지는 에버튼을 상대로 공격을 전개하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고 기성용은 수비적인 활약에 무게를 두며 플레이할 수 밖에 없었다. 기성용은 중앙 수비수로 이동 후 에버튼의 아니체베와 자주 맞대결을 펼치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기성용은 그 동안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왔다. 기성용은 지난 2007년 캐나다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 당시 스리백 중 한명으로 활약하며 수비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이후 미드필더로만 활약해 왔다. 스완지는 이날 경기서 에버튼에 0-3 패배를 당했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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