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첫 선발 출전' 스완지, 에버튼에 0-3 패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첫 선발 출전한 스완지가 에버튼에 패배를 당했다.

스완지는 22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리베르티스타디움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서 0-3으로 졌다. 스완지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 이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서 첫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에버튼을 상대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두차례 선보였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전반 30분 피에나르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한차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어 후반 10분 테이트 대신 브리튼이 교체 투입된 이후에는 중앙 수비수로 위치를 옮겨 활약했다.

스완지는 에버튼을 상대로 그레엄과 미추가 공격을 이끌었고 파블로와 루틀리지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기성용은 데 구즈만과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데이비스, 윌리암스, 테이트, 렌겔이 맡았고 골문은 봄이 지켰다.

양팀의 경기서 에버튼은 전반 21분 아니체베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아니체베는 펠라이니의 헤딩 패스를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완지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는 전반 38분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에버튼은 전반 42분 미랄라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미랄라스는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재차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완지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스완지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블로 대신 다이어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에버튼은 후반 7분 미랄라스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스완지를 몰아 부쳤다.

스완지는 후반 8분 기성용의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하워드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스완지의 라우드롭 감독은 후반 10분 수비수 테이트 대신 브리튼을 투입했고 기성용이 중앙 수비수로 위치를 변경했다.

스완지는 후반 12분 다이어가 두번째 경고와 함께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에버튼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며 스완지 골문을 꾸준히 공략했다. 에버튼은 아니체베와 펠라이니 등의 잇단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이후 에버튼은 후반 36분 펠라이니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펠라이니는 프리킥 상황서 바이네스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완지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완지는 후반 인저리타임 데 구즈만의 프리킥 슈팅 마저 크로스바를 맞췄고 결국 에버튼에 완패를 당했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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