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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록그룹 들국화의 전인권이 과거 창법 미숙으로 심의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진행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에선 방바닥 콘서트 '보고싶다' 코너에 들국화가 출연했다.
들국화는 리드보컬 전인권을 필두로 베이스에 최성원, 드럼 연주자 주찬권으로 구성된 록그룹이다. 전인권은 무려 10여 년 만에 개인 방송 활동에 나서는 것이며, 들국화는 약 25년 만에 모든 멤버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들국화는 1집이 발매되자마자 엄청난 음반 판매량과 인기로 저력을 과시한 그룹이다. 하지만 TV 활동을 하지 않아서 비밀 속에 감추어진 그룹이기도 했다.
가수 은지원의 "왜 TV 활동을 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최성원은 "방송이 아니라 권력이었다. 단속 규제 대상이 아주 엄격했으며 장발은 물론 노래가사 하나하나까지 모두 심의에 결렸다"고 말해 당시의 시대상을 짐작하게 했다.
최성원은 "전인권의 경우 창법 미숙으로 심의에 걸렸다"고 말해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폭소하게 했다. 전인권의 경우 한국 가요사에서 유례없는 목소리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 "발음 부정확, 음정 불확실로도 전인권은 수도 없이 심의의 대상이었다"며 웃지 만은 못할 해프닝이었음을 털어놨다.
들국화가 출연하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24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그룹 들국화의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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