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한국과 비공식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해 "현재 어떤 지혜를 내놓을 수 있을지 (한국과)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과 비공식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그동안 1965년에 체결한 한일협정으로 "위안부 문제는 완전하면서,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한국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해왔다. 지난해 12월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일본의 적극적 자세를 요구한 바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노다 총리는 1995년 일본국민의 모금 등으로 조성된 아시아여성기금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상금 사업 등에 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다 총리는 "대만이나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처음에는 좋게 바라봤지만, 도중부터 (시각이) 바뀌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그것이 일본인의 진심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먼저 (기금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고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아시아여성기금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민간에 떠넘기려는 일본정부의 비겁한 처사라며 기금조성 시작단계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팽배했다.
한편,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가 잇따르고, 일본계 기업이 약탈 피해를 받은 것과 관련해 "중국은 본래 많은 나라로부터 투자를 받아 발전해나간다는 자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세를 스스로 허무는 것은 중국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며 냉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동구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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