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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가 미국에서의 첫 데뷔 앨범 발매 시기를 언급했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의 데뷔 일정에 대해 묻자 "새로운 싱글 또는 새로운 싱글이 포함된 앨범 등을 계획 중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싸이는 "추수 감사절을 기점으로 미국 내 음반시장이 굉장히 많이 움직인다고 해서 미국 측은 11월 말 안으로는 음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그 안에 음반을 만들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그 전에 곡들로 음반을 만들 것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례적으로 유니버셜 쪽에서 감사하게도 한국말로 노래를 내는 것은 어떠냐고 먼저 제의를 하기도 했다. 제가 하는 한국말 랩이 쫀득쫀득하고 맛있다고 평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세계시장에 내는 첫 데뷔 앨범을 급조해서 만들수는 없어서 조금 더 고심 중이다"며 "첫 싱글은 11월 중순이나 말께 생각 중이고 두 번째 싱글은 영어로 된 앨범을 계획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70여명의 외신 기자들과 200여명이 넘는 국내 취재진이 몰리며 싸이의 높은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국내 YTN과 연합뉴스TV인 뉴스Y, TV조선은 기자회견 모습을 라이브 생중계로 방송했다.
싸이는 지난 7월 15일 정규 6집 앨범 ‘싸이 육甲’을 발매한 이후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초대박을 일으키며 발매 두 달 만에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지난 5일 미국 유니버셜 뮤직과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속해 있는 스쿠터 브라운 프로젝트와 정식 계약하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도 시동을 건 싸이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 5000만건 돌파,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전세계 3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빌보드 핫100차트 11위의 대기록을 수립 중이며 이또한 현재 진행형이다.
2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싸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3주간의 국내 체류 기간 동안 각종 기업 및 대학 행사,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 촬영, 싸이월드에서 주최하는 1만명 규모의 콘서트 개최 및 광고 촬영 등 숨가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싸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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