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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이 시즌2의 가능성을 남기며 종영했다.
25일 밤 방송된 '골든타임' 마지막회에선 최인혁(이성민)과 이민우(이선균)가 헬기를 이용해 처음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수술실 확보가 어려웠고, 처음 해보는 헬기 이송이라 병원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병원에 도착한 뒤, 최인혁의 진두지휘 아래 이민우도 수술실에 들어섰다. 수술이 고비를 넘기자 최인혁은 이민우에게 외과 면접을 보러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민우는 망설였으나 수술실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이민우는 외과 면접에서 다른 과 지원을 권유받으며 탈락했다. 김민준(엄효섭) 과장이 애당초 이민우를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민우가 외과 면접에서 탈락한 소식을 최인혁도 들었다.
최인혁은 이민우에게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가라"고 조언했다. 이민우는 망설였다. 세중병원에 남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최인혁은 더 다양한 경험을 해야한다고 했다. 최인혁은 "혹시 날 롤모델로 생각하면 버려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이민우에게 최인혁은 "롤모델이 실패하면 자네는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결국 이민우는 서울에 가기로 결심했다. 최인혁은 내심 아쉬운 눈치였다. 할아버지 강대제(장용)가 의식을 되찾자 이사장 대행에서 인턴으로 돌아온 강재인(황정음)은 서울로 떠난다는 이민우와 이야기를 나눴다. 강재인 역시 서울행을 결정한 뒤였다. 두 사람은 세중병원에서의 추억을 되돌아보며 감상에 젖었다.
이민우는 "꼭 돌아오겠습니다"란 약속을 한 뒤 최인혁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제자를 떠나보내는 최인혁의 뒷모습에선 서운함이 묻어났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세중병원으로 응급환자가 실려들어오며 '골든타임'은 막을 내렸다. 지금까지 진행된 이야기의 특별한 매듭이나 반전은 없는 결말이었다. 이민우가 떠났을 뿐이었다. 하지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이민우의 마지막을 통해 시즌2의 가능성도 마련된 셈이다.
의학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골든타임'은 실제로 시즌2 제작이 적극 논의 중이다.
[배우 이선균, 이성민, 황정음(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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