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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싸이가 피곤하고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대학 축제를 찾아 젊은 청춘들과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싸이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경기대학교의 축제에 참여해 무대에 올라 대학생들과 호흡했다.
이날 싸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싸이를 반겼다. 무대에 오른 싸이는 "야, 왠일이니"라는 말로 화답했다. 이어 "한국에 오면서 '어디든지 처음 걸리는 대학은 다 죽었어'라고 생각했다"며 "12년만에 저의 전성기를 만들어 준 노래다"고 '강남스타일'을 소개했다.
곧 '강남스타일'의 전주가 흘러나왔고 싸이는 입추의 여지 없이 빼곡하게 자리한 관객들과 함께 그의 메가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며 특유의 무대매너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싸이의 무대에 관객들은 비좁은 자리에도 손을 흔들고 '강남스타일'을 떼로 합창하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앞서 싸이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귀국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잡혀 있던 대학축제 공연 스케줄이 있어 다른팀으로 대체할 수 없느냐는 문의를 했지만 대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에 귀국을 결정했다"며 "대학 축제는 제게 단순히 일거리가 아니다. 아침에 아내가 '너무 힘들어서 어떡하냐'는 말에 '축제 갔다오면 된다'고 했다"며 대학축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빠듯한 국내 일정 중에 싸이는 이날 경기대 수원 캠퍼스를 시작으로 같은날 중앙대 안성 캠퍼스에서 공연했다. 이어 한국에 체류하는 3주 동안 수원여대, 동남보건대, 청주 서원대, 서일대 등 8곳의 대학교에서 축제의 무대에 오른다.
[경기대에서 젊은 청춘들과 뜨거운 무대를 펼치고 있는 싸이. 사진 =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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