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이동국(전북)이 이란 원정 명단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을 상대로 치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4차전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동안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왔던 이동국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의 제외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후 여러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이기고 싶었던 경기다. 이기기위해 준비를 했다. 여러가지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내 자신이 미스한 부문이 있다. 돌아오면서 이동국과 이정수를 제외하는 것을 먼저 마음을 먹었다. 팀에서 노장의 역할이 문제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국은 여름을 기점으로 K리그에서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였다.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반전의 계기가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유럽 선수들 관찰하고 있었고 이번 이란전에 새롭게 공격진을 구축했다. 공격진에 이동국이 빠졌지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 대표팀 감독은 이기적이어야 한다. 때로는 고집도 있어야 한다. 고집이나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언론이나 팬들이나 주위환경에 있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이동국이 계속 중요된 것은 편애가 아니고 고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며 "대표팀의 목표는 당연히 최종예선 통과 후 월드컵 출전이다. 그 다음에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서 드러난 노장 선수들의 문제에 대해 "노장 선수는 절대적으로 경기력이 우선이다. 후배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위해 이동국과 이정수를 발탁하지 않았다. 내가 버린 것은 아니다. 그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상대에 따라 전술상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어떤 선수도 다시 선발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특별히 이동국에게 이번에 너 안뽑으니깐 실망하지마라는 표현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지도자와 선수는 서로 말이 없어도 신뢰감이 형성이 되어야 한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본인도 감독의 뜻을 알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