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한 이동국(전북)이 이란 원정명단서 제외됐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을 상대로 치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이동국은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박주영(셀타비고) 손흥민(함부르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은 대표팀의 세대교체, 노장으로서의 팀내 역할, 우즈베키스탄전 활약 등으로 인해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돌아오면서 이동국과 이정수를 제외하는 것을 마음 먹었다"며 "팀에서 노장의 역할이 문제가 있었다. 나이먹은 선수가 경기에 못나가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노장 선수는 절대적으로 경기력이 우선이다. 후배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고립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럽파들의 맹활약으로 인해 대표팀 세대교체 속도가 빨라진 것도 이동국의 입지를 흔들리게 했다. 박주영(셀타 비고)은 지난 23일 헤타페를 상대로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렸고 손흥민(함부르크)은 최근 분데스리가서 두 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쳤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의 목표는 최종예선 통과다. 그 다음에는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서 주축 공격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대표팀의 세대교체 흐름과 유럽파 공격진의 맹활약 속에 결국 이번 이란 원정경기 엔트리서 제외됐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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