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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배우 차태현, 유이, 이희준이 뭉쳤다.
26일 오전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따르면 차태현, 유이, 이희준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 출연을 최종 확정지었다.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퓨전무협사극이다.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는 율도국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다. 영웅 따위엔 관심이 없지만, 복수를 위해 악의 무리들을 제거해가면서 본의 아니게 영웅이 되는 전우치의 모습을 그려낼 전망이다.
차태현은 전우치 역을 맡아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복수를 하기 위해 승정원 조보소 말단관리 이치로 위장한 채 살아가는 전우치로 분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KBS 2TV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유이는 전우치가 사랑한 여인이자 홍길동의 손녀딸 홍무연 역으로 등장한다. 홍무연은 율도국 공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강단있는 여자였지만, 강림패의 도술에 걸려 감정을 잃어버리고 무표정한 얼굴로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는 얼음공주다.
이희준은 전우치와 대립하는 강림 역을 맡아 180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강림은 율도국에서 전우치와 함께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우정을 나눴던 친구였지만, 전우치에게 홍무연의 사랑과 후계자 자리까지 뺏기게 되자 결국 전우치를 배신한다.
차태현은 "전우치라는 좋은 캐릭터를 맡게 돼 행복하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차태현과 물오른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이, 이희준이 힘을 보태면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우치'의 모습이 완성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전우치'는 드라마 '태조왕건' ,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드라마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착한남자' 후속으로 방송된다.
['전우치'에 최종 합류한 차태현, 유이, 이희준(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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